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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는Y] 폭염 속 방치된 개 74마리..."버려진 개들 마구잡이로 사육" / YTN

2021-08-17 10 Dailymotion

폭염 속에 텃밭 사육장에서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방치된 개 70여 마리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주민이 버려진 개들을 데려다 마구잡이로 사육한 것으로 보이는데, 동물구조단체가 구조했지만, 갈 곳 없는 개들은 안락사 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제보는 Y], 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발이 푹푹 빠지는 이른바 '뜬장' 안에 갇힌 개들. <br /> <br />털 곳곳이 빠지고 피부는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꽉 끼는 목줄에 살이 벗겨진 개는 상처를 살펴보려는 손길만으로도 고통스러운지 바르르 떱니다. <br /> <br />["얘도 (병원에) 가야 할 것 같거든요. (목에 상처가 있나요?) 네, 목에 (목줄이) 파고들었어요. 소독약 같은 거 혹시 있나요?"] <br /> <br />지난 11일, 변변찮은 그늘막 하나 없는 경북 구미의 텃밭 한가운데 뜬장에 갇혀 있는 개 74마리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구조단체가 물을 내미니 허겁지겁 목을 축입니다. <br /> <br />한여름 땡볕 아래 대체 얼마나 이렇게 방치돼 있었을까. <br /> <br />대부분 심각한 탈수 증상을 보였고,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죽은 개도 보이고, 심지어 갓 태어난 새끼들까지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함형선 /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대표 : 개 지옥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뜬장의 그릇이 다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었어요. 너무 오랫동안 아무런 물을 마시지 못해서….] <br /> <br />견주는 인근 주민인 60대 여성. <br /> <br />취재진이 개들을 방치한 이유를 묻자 버려진 개들을 기른 것일 뿐이라며 임시 사설 보호소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뜬장 안에 암수 짝을 지어 넣어두고도 돈 받고 팔려고 그런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견주 : 유기견 보호소에 가면 안락사 시킬까 봐. 제가 버려진 개들을 돌본 거예요. 나는 누구한테 판 것도 없고 입양도 안 보내요.] <br /> <br />구조단체는 견주가 사실상 불법 개 농장을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동물을 키우는, 이른바 '애니멀호더'일 수도 있다고 보고 소유권 포기를 설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득 끝에 견주가 구미시청에 개 보호를 요청했지만, 시청은 시 산하 유기동물 보호소가 포화상태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또 도살 행위가 없는 이상 방치한 것만으론 동물 학대로 형사 고발이나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구미시청 관계자 : (개들을) 보호할 공간이 마땅치 않거든요. (관리에) 소홀했다고 동물 학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180456446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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